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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거울수록 좋은 것

      오래전 목회할 때 마을 할머니에게 들은 말입니다. “옛날 옛적 한 여자가 시집을 왔는데 도대체 말이 없는 거야. 새댁이 말을 안 해도 너무 안 하니까 장애가 있다고 소문이 났지. 화가 난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친정에 데려다주려고 길을 나섰어. 산을 넘던 중 고개에...
    Date2020.05.27 By칼뱅이 Views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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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랜(LAN)선 신앙

      랜선은 PC나 노트북을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할 때 쓰는 케이블을 말합니다. 근거리 통신망을 뜻하는 랜(LAN)과 선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먼 거리라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연인 사이의 애틋함을 ‘랜선 연애’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랜선 공연, 랜선 응원, 랜선 라이...
    Date2020.05.26 By칼뱅이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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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버릴 줄 아는 용기

      제주도는 귤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꽃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꽃따기란 상품성 있는 적당한 크기의 귤을 만들기 위해 나무마다 과실수를 조절하는 일입니다. 꽃을 너무 많이 따면 귤 숫자가 적어져 그 크기가 사과나 배만큼 커지고, 꽃을 적게 따면 영양분을 제대...
    Date2020.05.25 By칼뱅이 View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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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별헤는 밤

      199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유명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을 딴 천체망원경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주옥과 같은 우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북두칠성 자리의 한 지점, 겉으...
    Date2020.05.23 By칼뱅이 Vi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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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돌담의 지혜

      제주도는 돌과 바람이 많아 예부터 돌담을 활용했습니다. 돌담에는 집 짓기 위해 쌓은 축담과 집 울타리를 두르는 울담, 밭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쌓은 밭담이 있습니다. 바닷가엔 고기를 잡기 위해 쌓은 원담도 있습니다. 제주도 돌담에는 타 지방과 다른 특징이 있...
    Date2020.05.22 By칼뱅이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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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나무가 모여 숲이 됩니다. 햇살이 모여 노을이 됩니다. 냇물이 모여 바다가 됩니다.… 작은 것이 모여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시인 양광모의 시 ‘꽃잎이 모여 꽃이 됩니다’ 중의 한 구절입니다. 오늘이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Date2020.05.21 By칼뱅이 View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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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어려운 숙제

      한 나그네로부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이야기를 들은 슐레밀이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한나절 걷다 잠시 쉬려고 길가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슐레밀은 벗은 신을 걸어갈 쪽을 향해 놓아뒀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방앗간 주인이 장난을 치기 위...
    Date2020.05.20 By칼뱅이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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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이태원 프리덤

      노래는 ‘심심할 때, 따분할 때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면서 시작합니다. 그러면 ‘강남, 홍대, 신촌 대신에 이태원의 찬란한 불빛 아래에서 춤추며 노래하자’고 외칩니다. 유행가 ‘이태원 프리덤’입니다. 요즘같은 시국에선 이 노래가 금지곡처럼 보입니다. 춤과 노래, ...
    Date2020.05.19 By칼뱅이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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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습관과 마음의 거리

      제주도 북쪽 제주시와 남쪽 서귀포시의 도심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50㎞ 정도 거리입니다. 자동차로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8년 전 서귀포로 이사 왔을 때 제주시에 있는 공항이 가까워 보였습니다. 예배 시간에 서귀포시에서 제주공항이 가까워 감사하다는 설교를 ...
    Date2020.05.18 By칼뱅이 View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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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나를 감싸안으며

      가수 이적의 노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가사를 썼던 이적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Date2020.05.16 By칼뱅이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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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보이지 않는 날개

      요즘 도시 관광을 할 때 많이 찾는 곳이 벽화마을입니다. 인기 있는 벽화 중 하나가 날개 그림입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으면 날개 펼친 천사 같은 모습이 연출됩니다. 줄지어 사진 찍는 이들의 표정을 보면 날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대부분 좋아하는 듯합니다. 제겐 계...
    Date2020.05.15 By칼뱅이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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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꼰대 아닌 참스승

      세상은 자기반성 없이 어른 노릇만 하려는 사람을 ‘꼰대’라 부릅니다. 꼰대는 삶의 태도가 다릅니다. “우리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면서 과거에 삽니다. 늘 가르치려 듭니다. 자신의 틀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제일 심각...
    Date2020.05.14 By칼뱅이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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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미국에 살던 친구에게서 들은 경험담입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생일을 맞은 이 친구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발디산에 오르게 됐습니다. ‘대머리’라는 의미의 발디산은 3000m 넘는 높은 산입니다. 물병 하나와 햄버거만 챙겨 든 채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길이 생각...
    Date2020.05.13 By칼뱅이 Vi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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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라고 말하면 불평만 쌓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만나기 힘들고, 직장생활도 경제활동도 어려워졌습니다. 해외여행은 원천 차단됐고 교회 와서 예배드리는 낙도 사라졌습니다. 당연히 코로나 때문에 되는 게 없다고 원망할 만합니다. ‘때문에’를 ‘덕...
    Date2020.05.12 By칼뱅이 View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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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내가 있어야 할 자리

      제주도 서귀포 보목포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자리돔 축제가 열립니다. 얼마나 맛있고 큰 생선이기에 축제까지 하는지 궁금해 방문해 봤습니다. 그런데 자리돔은 길이가 10㎝ 정도밖에 안 되는, 검은색의 볼품없는 작은 생선이었습니다. 참돔처럼 이쁘지도 않고 감성...
    Date2020.05.11 By칼뱅이 Vi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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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듣고 계시다는 것

      산에 올라 정상에 서서 큰 소리로 “야호” 하고 외쳐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외치면 말을 따라 하는 메아리가 돌아옵니다. 무슨 말을 해도 돌아오는 말은 내가 내뱉었던 말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무엇이 정답인지 알지 못해 계속 묻는 사람을 ...
    Date2020.05.09 By칼뱅이 Vi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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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인생의 약도

      예전엔 누가 집에 찾아오면 약도를 그려줬습니다. 큰길에서 약국 골목으로 들어오면 놀이터가 나오는데, 그 모퉁이를 돌아 계속 올라오다 파란색 대문 집을 찾아오란 식의 약도는 참 정감이 갑니다. 이젠 내비게이션이 있어 주소만 알려주면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부...
    Date2020.05.08 By칼뱅이 View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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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할매들은 시방

      “언제 영감하고 굴다리 밑을 가는데 앞에 두 내오가 손잡고 가는 게 어찌 좋아 보이던가 나도 영감 손을 잡았지라. 그랬더니 굴다리에 나를 댑다 댕겨버립디다. 그리곤 앞에 핑하고 가버렸지라. 안 하면 좋게 안 한다 하지 뭐 저라고 갈까. 이제는 없는 영감 아직도 ...
    Date2020.05.07 By칼뱅이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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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지성이면 감천

      충북 옥천 식장산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산에 홀어머니, 어린 딸과 함께 살던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기는 먹거리를 딸이 모두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말했습니다. “자식은 다시 낳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한번 가시면 다...
    Date2020.05.06 By칼뱅이 Vi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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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어린아이처럼

      예배가 끝나면 예배당 입구에서 성도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부교역자와 장로님도 모두 로비에서 기다립니다. 교회 문이 열리기 전 유아실 문부터 열립니다. 그리고 “아빠” 하며 부목사님 아이들이 먼저 달려 나옵니다. 아이는 좌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아빠...
    Date2020.05.05 By칼뱅이 View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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