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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21:12

불씨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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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며느리에게 주어진 역할 중 하나가 불씨 지키기였습니다. 화로의 불씨를 꺼트리는 일은 몹시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습니다.

게으르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지요. 시베리아 시호테알린산맥을 탐사한 기록을 담은 ‘데르수 우잘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에는 준비물을 챙기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준비물 챙기기는 생존과 직결된 일로 성공적 탐사를 위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성냥을 가장 필요한 물품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습기에 노출되지 않게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죠. 성냥이 습기에 노출되면 단 한 번의 부주의만으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책에 담긴 노하우는 뭘까요. 바로 나무상자에 보관하는 겁니다.

나무는 습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습해도 성냥을 건조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거룩한 사명 또한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요.

희망의 불씨를 믿음으로 지켜내는 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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