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생산업체 현장 방문
2020-03-06

-"의료현장, 검역현장이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마스크 생산업체는 후방기지"
-"생산물량 늘릴 수 있도록 부자재 공급 최대한 빨리 지원해달라" 당부- -"상황끝나고 수요 줄어들 경우 남는 물량 전량 정부가 구매, 전략물자 비축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오늘부터 시행된 마스크 관련 긴급수급 조정 직후 마스크 생산 업체와 판매 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늘 방문한 생산업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력을 약 80여 명 추가 고용했으며 특별연장근로를 인정받아 하루 20만 개에서 50만 개로 생산량을 늘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장 도착 후, 안내에 따라 방진 가운과 방진모를 착용한 뒤 마스크의 원단 재단, 합체, 접합, 검수 등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원자재 창고로 이동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김용준 우일씨앤텍㈜ 대표이사는 "제품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총생산을 다해도 공급이 딸리는 편"이라고 말했으며,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마스크에 들어가는 필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품질보증부에서 근무하는 성언경 씨는 "업무시간이 많이 늘어 육체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생산부 김국화 씨는 "주말근무를 계속 하고 있는데,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없어 그 부분이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모두 들은 대통령은 "의료현장이나 검역현장이 방역의 최일선이라면, 여기 마스크 생산업체들은 후방기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방기지에서 튼튼하게 역할을 해주셔야, 우리가 그 현장에서 이길 수 있다"며 "수고를 끼치게 되어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은 "지금은 하루에 1,100만 장 이상, 과거보다 2배 가량 생산 물량이 늘어났고 수출도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만큼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고, 검역현장, 방역현장, 의료현장,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하지 않을 수 없고,
취약계층에는 무상지급하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마스크 구매하기가 점점 힘들어진 상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수급조치를 취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5부제라는 특별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근본적인 대책은 생산 물량을 빠르게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필터를 비롯한 부자재들 공급이 최대한 빨리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며 고용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생산 물량을 높인 뒤 상황이 안정되거나 종식되고 나서 수요가 줄어들 경우, "남는 물량들을 전량 정부가 구매해서 국민들 안전에 대비하는 전략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라며
생산량을 충분히 늘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생산실태 점검·직원 격려 본문듣기 설정
원활한 원자재 수급, 애로사항 신속 해결 위한 적극 행정 등 강조
원자재 창고 둘러보는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주)우일씨앤텍을 방문, 마스크 원자재 창고를 둘러보면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마스크 제조업체에 들렀다.
정부 발표의 혼선으로 일선에서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혼선이 빚어진 만큼 직접 현장을 살펴 더는 마스크 수급 대란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인 우일씨앤텍에 방문해 생산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공장 도착 후 마스크 생산 공정과 관련한 설명을 들은 뒤 원자재 창고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마스크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한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주)우일씨앤텍을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
이어 업체 대표이사와 임직원,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로부터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요가 어느 때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 원활한 원자재 수급,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적극 행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 일선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생산하느라 야근과 주말근무 등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위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관련 긴급수급조정 조치 직후 마련된 산업현장 점검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와 판매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마스크 원자재 창고 둘러보는 문 대통령(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마스크 생산업체인 경기도 평택시 (주)우일씨앤텍을 방문, 마스크 원자재 창고를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불안정한 마스크 수급 상황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라고 정부 부처를 다그치는 동시에 부처 장관들에게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달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업체는 생산한 마스크 전량을 유한킴벌리에 납품하는 곳이다.
이 업체는 코로나19 확산 계기에 마스크 수요가 증가한 데 맞춰 80여 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특별연장근로를 인정받아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20만 개에서 50만 개로 늘렸다.
'마스크 생산 규모 확대'(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우일씨앤텍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 생산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인력 증원 및 특별근로를 통해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생산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cityboy@yna.co.kr
kjpark@yna.co.kr 기사입력2020.03.06. 오후 3:27 최종수정2020.03.06. 오후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