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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사무엘상 11장 14절)

이스라엘의 역사에 사사시대가 있습니다. 왕국이 세워지기 전 400년 동안 종교, 사법, 사회생활에 사사(judge·師士)가 중심에 있었는데 사무엘은 그중 마지막 사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을 찾아와 왕을 세워 달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모으고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외쳤습니다.

길갈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올 때 요단강 바닥에서 주운 돌 12개로 기념비를 세웠던 곳입니다. 그 당시 요단강물은 언덕에 넘칠 때였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흐르는 물을 멈춰 세워 마른 땅이 되게 했습니다.
백성들은 전에 지나보지 못했던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을 건넌 후 길갈에 기념비를 세워 하나님의 은혜를 대대로 기억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길갈은 할례를 행한 곳입니다. 출애굽 후 태어난 이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강을 건넌 후 길갈에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는 태어난 지 8일 될 때 남자 아이들에게 포경 수술 같은 것을 해서 몸에 흔적을 남기는 것인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입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겠습니다’는 서원과 맹세가 담겨있는 뜻 깊은 의식입니다. 이들은 길갈에서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을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길갈은 왕국의 첫 도읍지입니다. 사무엘은 미스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미스바는 사무엘 사사시대 지난 세월 하나님 앞에서 잘못 살아온 죄를 금식하면서 회개했던 장소였습니다.
또한 여기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비돌(에벤에셀)을 세운 장소였습니다. 사무엘은 여기서 길갈로 가자고 합니다. 길갈은 왕국의 첫 도읍지(수도)가 됐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합니다. ‘새롭게 한다(renew)’는 말은 ‘회복(재생)하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나라를 위해 염려합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나라입니다.
광복 후 1948년 제헌 국회가 시작될 때 이승만 의장이 목사 이운영 의원에게 기도를 부탁했고 의원들은 함께 기도함으로 개회했습니다.
애국가는 당시 찬송가 곡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가사를 붙여 불렀습니다. 작사자는 미상이지만 개화기 기독청년들인 윤치호나 안창호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사변은 처음으로 유엔이 연합군을 파견해 오늘 대한민국이 존재케 됐는데,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직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은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하나님께 죄를 지으려 합니다. 현재 법으로도 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으나 새 법을 만들어 동성애를 조장하려는 죄를 지으려고 합니다.
잘못된 죄를 지적하는 교회의 외침을 나라가 경청해야 합니다. 교회는 ‘산위의 동네’입니다. 성도는 거룩함과 화평함을 좇아야 합니다. 그럴 때 선지자의 소리를 사람들이 경청하게 됩니다.
남에게 잘못을 지적하고 개건을 요구하기 전에 성도들이 먼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겠다는 길갈의 서원(다짐)이 있을 때 나라가 새롭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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