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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 발언·투표 과정서 ‘잡음’

예장통합·예장합동 온라인 총회 현장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과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총회를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가운데 시작했으나

발언권과 투표권 문제로 일부 잡음이 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성만찬 없이 예배를 드렸고, 성가대도 소수로 한정해 마스크를 쓰고 찬양했다.

노회별로 지역 교회에 흩어진 총회대의원(총대)들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발언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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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신구 임원과 영등포노회 총대들이 21일 서울 도림교회에서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예장통합 총회 신구 임원들이 모인 서울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선 21일 오후 1시 개회예배가 시작됐다.

성경을 맨 앞으로 하고 태극기와 예장통합 깃발에 이어 림인식 유의웅 손달익 김동엽 정영택 채영남 림형석 김태영 전 총회장 등이 입장했다.

예년처럼 대규모 성가대와 다양한 악기, 1500명 총대들이 한곳에 운집해 드리는 예배는 없었지만, 홀로 울리는 오르간 연주만으로도 텅 빈 예배당이 꽉 채워진 느낌이었다.

예장통합 총회에는 26명의 이전 총회장이 전국 38개 교회에 흩어져 참석했다.

최고령인 림인식(95) 전 총회장은 대표 인사말에서 “100퍼센트 하나님 뜻에 순종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해도 광야도 모든 역병도 승리할 길은 여호와 하나님뿐”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의 에큐메니컬 전통에 따라 캐나다장로교회(PCC) 아만다 큐레 총회장 등 해외 교계 인사 수십명이 영상과 서신으로 총회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날 총회 내내 명성교회 수습안 철회와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로 논쟁이 오갔다.

총회는 결국 이 문제를 22일부터 25일까지 각 부·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절차를 마쳤다.

주요 신학대 총장에 대한 인준투표에서 임성빈 장로회신학대 총장은 찬성 637표 대 반대 704표로 부결됐다.

호남신대 최흥진 총장과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은 인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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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5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이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휴대폰 문자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의 본부 현장인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는 과거 전국에서 줄지어 입장하는 차량과 총대로 혼잡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총대들의 대기 줄이 눈에 띄었다.

매년 총회 개최 전 전국에서 모이는 총대들에게 플래카드, 입장문 등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호소하던 이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한곳이 아닌 지역별 거점교회로 총대들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총회장 입구에서 투표권자인 총대들을 향해 한 표를 요청하며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치는 신임 임원 후보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대신 총대들은 총회에서 사전 업로드한 후보들의 정견발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며 표심의 향방을 가늠했다.

총회 현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그룹별 모임을 가지며 노회 현안을 공유하거나 참가자들끼리 다과를 나누며 교제하는 모습도 사라졌다.

예장합동은 사상 처음으로 문자투표가 진행되면서 변수가 속출했다.

하나의 서버로 1400여명의 총대들에게 문자를 전송하다 보니 오류로 인해 총대 30여명이 문자를 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낙마한 후보자가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잠시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거점교회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참석 총대 중 1명은 투표 제한 시간인 3분이 지난 후에야 투표 문자를 받아 참여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본부가 아닌 지역의 거점교회 총대들은 매끄럽지 않은 의사소통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은호 목사는 “대안이 없고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총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거나 문자 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안을 마련해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길 광일교회 장로는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온라인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이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온라인 방식을 활성화시키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우성규 양한주 기자, 용인=최기영 기자 mainport@kmib.co.kr 입력 : 2020-09-22 00:02

 

예장합동 이대위 보고서, “전광훈 목사는 이단 옹호자, 이단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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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는 21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온라인총회로 개회된 제105회 총회 보고서에서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각각 ‘이단 옹호자’ ‘이단옹호기관’으로 보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총회로 총회를 개회한 예장합동은 통상 4박5일 간 진행해왔던 총회를 1일 만에 치렀다.

이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에 각종 위원회 보고와 300여개의 헌의안을 다뤄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총대들은 위원회 보고는 사전 전달된 서면 자료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청원 내용은 임원회로, 재정은 재정부로 이관해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대위는 8개 교단 이단대책협의회가 지난 2월 발표한 내용을 소개하며 전 목사의 발언이 한국교회에 혼란과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전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문에는 “전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말과 그 발언의 동기가 성령 충만으로 인한 것이란 말은 반성경적이며 비신앙적, 비신학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대위는

“이외에도 전 목사는 자신을 ‘성령의 본체’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며 성경은 모세5경만이 성경이고 나머지는 그 해설서라고 하는 등 성령론과 성경관의 이단성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목사의 말과 신학에 이단성이 있고 이단 옹호자이므로 예의주시할 뿐 아니라 엄중 경고한다”며

“전 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에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한기총 또한 이단옹호기관으로서 교류 및 참여 자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예장합동 총회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용인=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입력 : 2020-09-21 18:43/수정 : 2020-09-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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