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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신앙의 목적으로 삼는 것은 잘못, 말씀 카드 나누고 간직함은 기복 아냐...

 

Q : 저희 교회는 해마다 송구영신예배 때 성경구절 카드를 만들어 교인들이 뽑아 갖도록 합니다.

그런데 모 신학교 교수는 ‘그런 행위는 기복적이고 주술적 행위라며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신학교 교수의 말은 사견일 뿐 정답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성경구절로 카드를 만들어 연초에 나눠주라는 구절도 없고, 하지 말라는 구절도 없습니다. 

신명기 6장 8절은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을 지키라, 그대로 행하라, 가르치라, 가까이 두라”는 뜻으로 주신 말씀으로 ‘쉐마’라고도 합니다. 
성경구절 카드가 쉐마 구실을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새해를 맞는 교인들을 축복하고픈 마음으로 송구영신예배가 끝나면 곧바로 가정별로 축복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아침 6시까지 가족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것이 기복이나 주술 행위일까요. 아닙니다.

기복신앙이란 복이 목적이 되는 경우이고, 복을 신앙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것은 기복신앙도 주술행위도 아닙니다. 

교인 수가 많아지면서 가족을 위한 기도가 어려워졌습니다.

생각 끝에 말씀 카드를 만들어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은혜롭고 오래 간직하고 새겨야 할 구절들을 뽑아 예쁜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장씩 나눠주었습니다.

그 카드를 성경책 갈피에 넣고, 읽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카드를 받은 교인들이 카드에 적힌 구절 때문에 운수대통 한다든지, 부자가 된다든지, 출세하리라는 생각을 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주술은 최면을 걸고 허황된 기대를 갖도록 잘못 이끄는 미신적 행위입니다.

성경구절 카드를 나누고 간직하고 암송하는 행위가 왜 주술적 행위가 됩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복을 신앙의 목적으로 삼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렇게 가르쳐도 안 되고 이해해도 안 됩니다.

내가 받은 복 가운데 최상, 최고의 복은 ‘구원’입니다.

구원의 복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일평생 감사가 모자랍니다.  

성경 안에는 바로 믿고 바로 살았기 때문에 복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바른 신앙을 지키다 순교의 피를 흘린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복 받는 것만 강조하는 것도, 희생 포기 순교만을 강조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바른 신앙을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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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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